[담양/창평] 창평 국밥, 삼지내 마을 돌담길 데이트 (1) 창평국밥후기
오늘은 대체공휴일.
어제 육회&치즈&와인 마시며 TV를 보는데, 백종원의 '님아 그 시장을 가오' 프로그램에 창평 국밥이 나왔다.
경기도 별은 갈 수 없는 거리지만, 나주 별은 밥 먹으러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기에
남편과 아침 운동 후, 함께 국밥 먹으러 데이트 가기로 결정 ^_^
결론
대기 129명 기다려서 먹은 창평 국밥보다, 3시간 웨이팅 하며 둘러본 삼지내 마을 돌담길에 반하다. ༼ つ ◕_◕ ༽つ
따라서 1) '창평 국밥 후기'와 2) '삼지내 돌담길 후기'로 나누어 작성해보겠다.
이번 글은 <창평 국밥> 편.
창평 국밥 정보
[주소]
창평국밥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11 · 블로그리뷰 802
m.place.naver.com
[웨이팅 방법]
1. 식당 카운터 앞에 기기에서 테이블링 예약하기
OR
2. 휴대폰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하기
: 똑똑한 울 남편은 다음부터 테이블링 앱으로 미리 원격 예약하고, 출발하자고 했다 ㅎㅎ 역시 똘똘해 :)
[메뉴]
우리는 '머리국밥', '막창 전골'을 먹었다. 막창 전골은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
아래 메뉴 사진에서 동그라미 쳐져 있는 것은 포장 가능하다고 했다.
(포장 가능 : 내장국밥, 암뽕 선지국밥, 선지국밥, 암뽕순대, 내장수육)
다른 손님들 테이블을 둘러보니, 모듬국밥이랑 막창 전골을 주로 먹는 것 같았고,
간간히 암뽕순대를 추가한 테이블도 있었다.
[음식 후기]
1. 내장 양이 엄청 많았다.
보통 서울에서 막창 전골 2인 시키면 밥까지 볶아 먹기도 하는데, 여기는 막창 많이 줘서 먹다 남아 포장까지 해왔다 ^^;;;
2. 막창 양념 국물 맛있었다! 국물이 너무 빨개서 맵고 자극적인 맛일 것 같았는데, 의외로 안 맵고 자극적이지 않음!
하지만 막창에서는 돼지냄새가 나서 먹다가 냄새에 민감한 남편은 못 먹겠구나 싶었다.
3. 머리국밥의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국물은 짭짤하게 간이 다 되어있었다.
4. 국밥에서 돼지 냄새는 안 나서 괜찮은데, 식당 자체에 돼지 냄새가 쩐다. 쾌적하고 깔끔한 식당 분위기는 아님.
5. 3시간 기다리는 동안 주변 돌담길 마을 산책하고 아기자기한 마을 경관 등 볼거리가 많아서 기다릴만했지만, 국밥만을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렸다면 조금 억울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맛있었다. 사진 올리면서 침 넘어간다^^
주변에 국밥집이 여러군데 있었고, 어디든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창평 토박이 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길,
시장 안에 있는 80년 전통 원조 국밥이 원래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창평국밥집이 맛집으로 떠올랐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번에 백종원 아저씨 방송을 타면서 인기 폭발한 듯?!
오빠 우리 10년 동안 사랑하면서 이렇게 1시간 이상 음식을 위해 기다린거 처음이다. 그렇지? ^0^
응 나도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