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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얘기

당일 경주 대중교통 여행 일지 _ 사실적인 여행 기록

by 송아지녀 2022. 10. 3.

아래 일정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 경주 여행을 다녀온 10월.

 

경주는 여성분들끼리 엄청 많이 오는 듯! 버스에 여자분들로 바글바글햇다. 

예쁜카페나 갬성맛집이나 인생샷 추억남길 아름다운 경관 때문인 것 같다. 

 

"누나, 여기 친구들이랑 와서 헌팅해도 되겠다"

헛소리하다가 엄마한테 '잘생긴 얼굴로 엉뚱하고 더티한 이야기하는 새꾸'라고 등짝 스매싱 맞은 내 동생.

 

그만큼 예쁘고 어리고 상콤한 여자친구들도 많았고, 

보기만해도 귀엽고 미소지어지는 커플들도 많았고,

아장아장 걷는 애기들과 여행 온 부부들도 많았고,

킁킁 새로운 냄새맡느라 바쁜 강아지와 여행온 가족도 많았고,

유적지라 그런지 엄마 + 아빠 + 똘똘해보이는 초딩 자녀 가족 단위도 많았다.

 


 

결론 먼저. 주관적인 총평

  1. 경주는 차 없이 오는게 유서 깊은 문화를 그대로 즐기기에 더 여유있고 좋다. 
  2. 감성식당 & 예쁜카페 정~말 많다. 여름보다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오면 웨이팅하면서도 꽁냥꽁냥 재밌을듯!
    나는 이런데 큰 흥미가 없어서 테이크아웃해서 걸어다니며 커피 마셨기때문에 카페 정보는 잘 모름.
  3. 화장실이 청결하고 어딜가든 잘 준비되어있다!!! 나처럼 화장실에 예민한 사람. 울 남편처럼 .. 아니다. 그만. 
  4. 다음에는 1박 2일로 와서 불국사랑 석굴암도 보고싶다. 석굴암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유산이기에 꼭 보고싶음! 
  5. 노약자(?)와 함께할 때는 꼭 돗자리를 챙기자! 워낙 넓고 많이 걸어야해서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을 드려야 충전하심.
     (다이어트 여행으로 경주 추천함ㅋㅋ)
  6. 언제부턴가 가족과 친구보다 남편과 함께하는 여행만 재미있었다. 그래서 남편과 어디 가는게 아니면 거의 멀리 안가게 되고, 피곤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가을 날씨도 참 좋았고 올해 거의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라 그런지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왔다.

 

또 가고싶다 아앙><

 


 

그럼 사실적인 일정에 따른 여행 기록을 남겨보겠다.

 

1. SRT - 동탄역 ► 신경주역

2. 신경주역 ►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 황리단길가서 점심먹기 

3. 대릉원(천마총) ► 첨성대  ► 황리단길에서 저녁먹기 ► 동궁과 월지 (다 모여있음 걸어서 이동 가능!)

4. 동굴과 월지 ▶ 신경주역

 

 

1. SRT - 동탄역 ► 신경주역

: 1시간 50분 소요

 

신경주역으로 가는 여정 확인

 

신경주역 도착 _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버스정류장 있음

 

70번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하차

 

 

2. 신경주역 ►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 황리단길가서 점심먹기 

: 신경주역 1번출구로 나가면 '고속버스, 시외터미널'가는 버스 많다. EX: 700번 70번 등등 아주 많음

: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황리단길 금방 나옴!

 

※ 황리단길에 있는 식당들은 모두 대기인원 기본 15인~ 30인이니까,

음.. 짜증많은 여친이랑은 황리단길 가지말고, 차 가지고 가서 경주 해안가에서 회 먹이는게 나을듯!!!

 

점심은 예약받는 곳도 별로 없어서 황리단길에서 간단히 빨리 먹을 수 있는 곳에 대충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다.

그러나 경주 황리단길에 웨이팅 없는 곳은 단 1곳도 없을듯!!

그래서 황리단길을 벗어나, 대릉원 앞에 가장 회전율 좋은 냉면집 갔다!

'육전 냉면'이랑 '불고기' ^0^ 원래 냉면 좋아해서 시원하고 간단히 먹기 좋았음.

 

(나는 소식좌라 식탐이 별로 없다. 개떡 1개, 고구마 1개면 충분ㅋ)

 

 

교동면옥 경주대릉원점

 

교동면옥 경주대릉원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67 · 블로그리뷰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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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2인분 _ 나는 두 젓가락이면 되니까
육전냉면 한그릇 - 나는 국물 3숟가락이면 되니까
줄이 저 뒤로도 끝까지 길다...!! 우리 남편이었으면 카페에 가있으라 하고, 혼자 기다려줬겠지만, 엄마와 동생은 냉정하다.
차 가져오면 헬 시작. 주차 자리땜에 싸우는 분들 2회 목격 ㅋㅋ

 

3. 대릉원(천마총) ► 첨성대  ► 황리단길에서 저녁먹기 ► 동궁과 월지

 

💛 대릉원 입장료 : 성인 기준, 1인 3000원

💛 대릉원 안에 있는 천마총은 꼭 보고싶었다.

식탐이 없어서 맛집 대신 유적지를 보거나 계절의 변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무덤 내부로 들어가기까지 2시간은 기다려야할 것 같았다. 사람 정~~~~말 많더라. ㅠㅠ 꼭 보고싶었지만,

당일 여행이기때문에 시간 관리도 중요했고,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에서 기약없는 기다림이 두려워 빠른 포기를 했다.

대신 나무 그늘 아래서 엄마랑 유튜브로 천마총 내부 시청 푸하하 ㅋㅋㅋ 

💛 대릉원에는 포토존도 있고, 높고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덕분에 잘 정돈된 고분 유적들이 여행의 여유로움을 더했다. 

 

긴~~~ 줄 따라 입구까지 혼자 성큼성큼 가서 사진만 찍고옴
설명은 꼭 읽고가야지 :)

 

 

3. 대릉원(천마총) 첨성대  ► 황리단길에서 저녁먹기 ► 동궁과 월지

 

💛 입장료 : 무료 

💛 신라시대에 지어진 천문대인 [첨성대]는 한반도 고대 건축물 중 유일하게 후대의 복원이나 재건없이 창건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문화재라고 하여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선덕여왕 시대에 첨성대를 바라보고, 만져보고, 관측했던 그 시대 사람들의 손길과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의미있으니까!!

지금도 조명 없는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에 별이 총총 수 놓아져있다는 것이 놀라운데,

신라시대에는 조명도 없고, 미세먼지도 없고, 지구 온난화도 없고~~~  하늘이 얼마나 맑았을까. ㅜㅡㅜ 꾸앙~~ 

타임머신 개발되면 신라시대로 가서 첨성대에서 꼭 별 관측할거야!!

💛 첨성대 주변에는 핑크뮬리, 코스모스, 갈대 숲 등 예쁜 꽃들도 많이 심어놨다. 

💛 계림(숲)도 한바퀴 돌아보면 1~2시간이 훌쩍 간다. 

💛 부모님이나 아이랑 함께 간다면, 꼭 돗자리를 챙겨가야겠다! 엄마는 더 이상 못걷겠다며,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누워버렸다.

 

첨성대 _ 손으로 미는 느낌으로 찍어달라니까...!
만보 걷더니 오늘 order 끝났다고, 2시간정도 혼자 저렇게 누워계심
엄마 쉬는 동안 나혼자 구경 _ 울 남편 생일에 써줄 카드 구매
자세히 보면 연이 엄청 많다! 산자락과 연날리는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음!
ㅋㅋ이거 진짜 고양이다 ㅋㅋㅋ 미야옹~ㅋㅋ

 

3. 대릉원(천마총) ► 첨성대  ► 황리단길에서 저녁먹기 ► 동궁과 월지


💛 저녁은 갬성 맛집으로 예약을 했다. 예약하길 참 잘했어요~! 

💛 [소향몽] 이라는 황리단길 내, 작은 식당인데 정갈하고 테이블도 7테이블 정도(?) 있어서 조용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1000%

💛 통새우 미나리전 맛있었는데! '이거 만들어 보고 싶다!' 라고 말하는 내 모습... 예전에 아줌마들이 이런 말씀 하시면,

나 정말 저렇게 되기 싫다고 마음속으로 여러번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본능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하게된다.... ㅜㅜ (이래놓고 맨날 "오빠~~~~~ 이거 이제 어떻게 만들어? 오빠~~~!!!! 밀가루야 부침가루야? 오빠~~~~~~!!!") 

 

https://naver.me/5g3MGzFX

 

네이버 지도

경주시 황남동

map.naver.com

소향몽 식당 외관
메뉴표
육회비빔밥 & 통새우 미나리 전

 

3. 대릉원(천마총) ► 첨성대  ► 황리단길에서 저녁먹기 ► 동궁과 월지

 

💛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이쁘다고 해서 저녁먹고 어둑어둑 해가 질 무렵에 걸어갔다. 

💛 황리단길에서 15분~20분 정도 걸어간듯? 

💛 입장료 : 성인 1인 3000원

💛 동궁과 월지는 통일 신라 시대 궁궐 유적인데, [파티룸] 느낌? 귀한 손님을 영접하고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입장 전에 영상으로 역사적인 정보를 가르쳐주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 모든 관광객들이 저녁시간에 동궁과 월지로 모인 것 같다. 족히 몇 천명은 입장한 것 같았다. 사람들이 쭉 행렬을 지어 연못을 중심으로 관광을 했다. 우리 가족은 일부러 바깥 쪽 흙길로 역주행했다.

행렬을 따라가면 정작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볼수가 없었음...

💛 평일에 남친 여친과 오면 너~~~무 분위기 좋을 것 같다. (연애할 때 와 볼걸..옹?? 껄무새 등장!  헤헤^0^)

동궁과 월지 역주행하며 멀리서 즐기는 중

 

4. 동궁과 월지 ▶ 신경주역

 

💛 동궁과 월지 앞에서 카카오 택시 부르니까 3분내에 오더라. 

 

신경주역 밤 _ 달도 예쁘다

 

당일 경주여행 일지 끝~!

 

도착한 12시부터 9시까지 다 보고 시간이 남으면 뭐하지? 고민했는데,

전부 다 속속들이 둘러보지 못하고 시간이 빨리 갔다. ㅋㅋ 

 

당일 여행하니, 집 와서 개운하게 씻고 익숙하고 편안한 내 집에서 푹 잘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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